공부, 생활 개선팁☆☆☆

☆ADHD치료 시작으로 설레는 분들께.(210708 대화방 대화 내용)

k woo 2021. 7. 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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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치료 시작으로 설레는 분들께.
(대화 형식을 '콩콩이'님께서 다듬어주셨습니다.)

저도 치료 처음 시작하던 10년 전 그 때는 설레던 마음이 있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설레던 마음 뿐 아니라 이번이 진짜 마지막 기회구나 라는 마음이 더 컸었네요. 더 이상 핑계 댈 게 없구나. 지금까지 내가 실패하고 내가 생각한 대로 계획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것은 adhd라는 아주 의학적으로 타당한 사유로 무마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효과가 있다는 치료약을 먹음으로써 여기서도 무너진다면 정말 내 인생에서 다음은 없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생생해요.
사실 어찌보면 제가 치료 후에 쟁취한 자잘한 것들이 다른 똑똑한 누군가가 그렇게 최선을 다하지 않았어도 쟁취한 것들의 수준과 큰 차이가 없거나 혹은 더 낮을 수도 있다고 봐요. 하지만 치료 시작하기 전의 내 모습과 치료 시작한 후의 내 모습을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10년 정도 지나고나서 치료의 시작을 생각해보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실패하고 내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함) 목표로 하고 있는 시험이든 뭐든 그 날짜가 있으면, 그러니까 예를 들어 11월 15일이다 라고 한다면 11월 16일의 나는 생각하려고 하지 않았네요. 그 주어진 결전의 날 이후의 내 모습? 놀고 있을 내모습? 보상받을 내모습? 참고 있던 무언가를 할 내 모습? 이런 생각 자체는 사치라고 생각했었어요, 치료 전에도 말이죠. 근데 매년 실패했었는데요, 뭐 하나 이룬 거 제대로 없고 중간에 딴짓하기 일쑤고 ㅎㅎㅎ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10년 정도 지나고 나서 회고해보니까 보입니다. 분명 내가 치료를 하던 20대 중반의 그 때 나 말고도 adhd를 진단 받고 치료를 시작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왜 나랑 면담하는 정신과 의사는 내가 제일 비포에프터가 가장 대비된다고 말을 했을까? 모든 사람이 똑같은 시기에 똑같은 질환을 진단 받고 똑같은 약을 먹고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데 10년이 지나서 보니까 왜 다른 결과가 있는가?
이게 단순하게 약의 효과가 좋고 안좋고의 문제가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절대로 절대로 그런게 아닙니다. 아주 거칠게 단순화 시킨 예를 들면 이와 같습니다.

책을 잘 읽고 싶은 아이가 있습니다. 책을 끝까지 읽어서 인정받고 싶고 책을 다 읽을 거라고 주변에 호언장담하던 그 아이는 단 한번도 책을 끝까지 읽은 적이 없었습니다. 매번 정해진 날까지 절반도 못 읽고 다시 도전하고 또 못읽고 또 도전하고 또 못읽고 그렇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주변에 호언장담하면서 또 실패하던 그 아이는 안경을 끼니까 끝까지 다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시력이 안좋았던 거지요. 그러니 보다가 잘 안보이니 남들보다 쉽게 짜증나고 눈을 가늘게 뜨고 보는 것도 힘들고 피곤하고 잘 안되니까 읽기 싫어지고. 그런 겁니다. 책을 읽을 생각이 없던 책을 읽으려고 도전하고 실패한 적이 없던, 책을 잡을 생각이 없던 아이는 시력이 안 좋았다 할지라도 안경을 씌워줘도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 입니다.

약을 먹는 다는 것은..치료를 시작한다는 것은.. 설렘보다도 두려움이 더 커야합니다. 이제 비로소 시작할 준비가 되었을 뿐. 내가 이룬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치료 시작하고 나서.
저는 포스트잍 크기 별로 여러장에다가 위에 제가 나열한 문구를 제각각 적어서 코팅하고 잘라서 가지고 다녔네요.. 필통에, 지갑에, 책 사이에, 문제집 사이에, 다이어리 사이에, 책갈피로요. '나는 아직 치료 전과 달라 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이런 식으로요.
'승리하는 사람은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를 한다', '끝나기 전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지금 여기서 할 수 없다면 언젠가 거기서 역시 할 수 없다.' '이미 그곳에 가있는 사람들은 남들이 잘 때 올라갔다.'
약을 먹는다고 갑자기 지금까지 내가 이루지 못한 것들을 확 보상 받는 느낌으로 남들을 따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도둑놈의 심보. (정확히 도둑놈의 심보입니다.)
이 마음과 이 가치관이 오히려 내 인생을 망치는 해로운 주범인 것을 꼭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갑자기 확 따라잡고 확 바뀌면 어느 누가 열심히 살까요. 뭐하러 학창시절에 공부 열심히 하나요. 왜 열심히 살아야 하나요.

그렇기에 조금 생각대로, 기대만큼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지마세요(좌절 하시겠지만요. 당연히 좌절해야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좌절이겠지요) 기대만큼 내 몸이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지마세요. 긍정의 피드백만 있을 뿐입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답은 있습니다. 여러분이 다 아시는 내용들은 차치하더라도요(남의 것을 빼앗기, 남을 해치기, 스스로 해치기 등등) 그냥 가만히 주머니에 손넣고 있는 것도 오답입니다. 뭔가 시도하고 실패하는 것은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지 절대로 시간낭비가 아닙니다..ㅠ
다음의 성공을 더 값지게하고 아름답게 해줄 조미료 같은 것이니 생각대로 안풀려도. 생각대로 성취가 안되더라도 너무 슬퍼하지마세요.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고 나아지는 기미가 안보이고 미래가 어둡고 깝깝하고 내 인생 답답하고 그래도 할건 해야하겠고 그럴 때 '그냥 하자~!' 하고 열번만 소리내서 말하고 책상에 앉아서 힘내보세요.
나는 지능이 낮아 나는 체력이 안좋아 나는 기본실력이 없어 나는 베이스가 부족해 등등.. 누군가는 하죠.
나보다 지능이 낮고 나보다 체력이 안좋고 나보다 베이스 없던 그 누군가는 이미 과거에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을 이뤘고 이미 가있고 지금도 하고 있고 그래요. 근데 내 눈엔 안띄죠 당연하게 안띄죠.. 왜? 구석에 처박혀서 공부하고 있을테니까.
여러분들 한명 한명이 모두 그 누군가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시간이 없어요 이런 말도 하지 마세요. 시간이 정말 없어도 누군가는 합니다. 시간이 정~말 없다라고 느껴지신다면 좀더 바쁘게 움직이려고 노력해야합니다. 이런 거 하나 하나 가치관들이 모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마지막입니다. 여러분 안경끼시는 분들 많으시죠? 내 눈이 안좋네? 안경을 껴야겠다. 안경을 맞추러 가서 안경을 낍니다. 안경을 일단 끼면..아 이 도수가 나한테 정말 미묘~하게 안맞는 거같은데 이 미묘한 이 감각 때문에 공부가 안되네! 책을 읽을수가 없네. 이 도수란 무엇일까? 안경말고 다른건 없나? 라섹은 뭐지 라식은 뭘까 라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안경 자체에 매몰되서 공부를 하는 것이 방해가 되는...본말전도 되는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겠죠?

약도 똑같습니다. 1. 약은 어차피 크게 두 종류다. 메칠페니데이트 vs 아토목세틴!!!!
2. 매일매일 다른 나의 컨디션으로 인해서든 상황에 의해서든 뭔지도 모르겠지만 미묘하게 달라지는 약효에 집중하느라 공부를 하다가 자꾸 약효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면 그것은 본말전도입니다
안경을 끼면 그냥 공부를 하는 거죠. 한 몇달 안경껴보니까 너무 불편하고 이건 좀 아닌거 같고 그러면 그땐 렌즈를 알아보고 렌즈를 낍니다. 근데 이 약을 먹다가 오늘은 어땟고 어제는 어땠고 그러면 이런거 아닌가? 그런가? 내가 지금 약효가 있는 건가? 어제보다 약효가 있나? 없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냥 약 자체에 '매몰'되서....
본말이 전도되는 상황은 있어선 안됩니다..adhd를 더 악화시키게 되는 부작용입니다.

adhd 치료약이 약효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가장 좋은 기준이 되는 것은 치료 전의 나에게서 쉽게 발현되는 adhd의 증상, 양상이 얼마나 일상에서 제어가 되고 드러나지 않고 억제가 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둬야합니다 제발
이 것을 판단하는 것이 단지 하루만에? 이틀만에? 일주일만에 판단이 될까요? adhd 증상이 뭡니까 대체? 단순히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집중이 잘 안되고 ...문제가 잘 안풀리고... 이런 것들이 아닙니다 ㅠㅠ
내가 지금 당장은 급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꼭 이뤄야하는 과제 그리고 목표를 위해서 업무를 세분화 하고 그 세분화한 업무를 매일 매일 꾸준히 스스로 이뤄나가고 있는 그런 모습. 그런 모습이 adhd한테는 결여되어 있습니다. 이게 진짜 adhd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오늘 내가 해야할 일을 오늘 안한다고 해서 그렇게 큰 티가 안나네? 그냥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네 그럴 때 그냥 느슨하게 10개 중에 7개했으면 잘 한거지 또는 10개에 2,3개 정도 밖에 못한다던지... 닥치지 않으면 정말 아예 안하고 미뤄버리는 그런 사고의 과정이 adhd가 가지고 있는 증상 중에 가장 해결해야할, 제어해야할 모습입니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세요.

위에 제가 나열한 adhd의 여러가지 증상들은 깔대기처럼 하나의 원인으로 모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의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되어 있다'
말을 할 때도 중언부언,,, 두서 없이 말하는 것도 말해야 하는 내용의 우선순위를 느끼지 못해서 이고요.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공부와 관련되지 않은 것들. 예를 들면 내가 지금 약효가 있던건가? 라던지 이런 의문이 들면 끝을 봐야 마음이 안정된다던지. 내가 지금 해치워야 할 눈 앞에 과제보다 갑자기 생각난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어떤 의문을 해결하는 것의 우선순위가 더 높게 부여된 거죠. 그냥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능력이 꽝인겁니다. 근데 무슨 약효를 논합니까 ㅠ
adhd의 가장 큰 문제는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이 능력이 약하다 라는 것인데, 약효가 있다는 것을 판단하려면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이 '내가 계획한 대로' 제어가 되야 약효가 있는거죠. 잘 생각해보세요


내가 50분간 내 눈앞에 과제에만 집중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다른 생각이 날 때마다 체크하는 겁니다..그 시간과 다른생각이 난 횟수를. 50분이 너무 힘들 수도 있어요. 저도 힘듭니다. 그러면 25분 집중하고 5분 쉬는 걸로 하세요. 이렇게 체크를 일주일간 합니다. 일주일이란 것은 내가 측정한 일수가 7일이란 겁니다. 오늘은 놀았고 외식갔고 친척결혼식갔고 어라 별로 못했네? 그럼 그 날은 아닙니다. 하루에25분+5분 하나의 cycle로 봤을 때 적어도 하루에 10cycle은 하고 나서....그게 7일 쌓이면 평균내세요. 그래봐야 하루에 5시간 입니다.

약이 단 두 종류 밖에 없는데, 무슨 하루하고 이틀하고 어라 효과없네? 어 근데 의사가 일주일 뒤에 보쟀으니까 일단 약효가 없는 거 같으니 병원 가는날까지 남은 4일은 놀자. 이러고 또 놉니다. 그러고 일주일 뒤에 병원가서 쌤한테 말하죠.
" 저 약효가 없는 거 같은데요? "
아 이렇게 하시면 인생에 큰 기회를 날린겁니다. 약효가 있는지 없는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그냥 그 약의 기회를 날리게 된 겁니다. 평생 먹을 지도 모르고 약효가 있는지 판단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면 안되겠죠...?
최소한 6개월이라는 말이 그냥 심심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나한테 맞는 약이 무엇이고 나한테 맞는 용량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그 과정이 필요합니다.

시험이 끝이 나도 당신의 인생은 계속 됩니다. 언젠가 공부가 잘되는 때란 없습니다. 그리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묵묵하게 해나가는 그 5개월이란 과정보다 당신이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수와 방법과 전략을 펼친다고 해도 공부의 절대량은 적을 것입니다. 나한테 맞는 약이 있고 나한테 맞는 약효가 있는 그 때가 왔을 때 그 때가 오고야 비로소 나의 공부가 제대로 된 공부라고 생각하는 가성비, 공부의 효율을 중시하는 태도가 반영된 겁니다. 인생은 특정 시점이 아니라 과정입니다. 시험 공부도 마찬가지에요....그냥 공부 하세요 오늘 좀 안되어도 괜찮아요. 오늘 놀아버리고 내일 완벽한 공부의 날을 보낸다 해도 (실제론 완벽한 공부의 날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 공부가 생각보다 안되서 스트레스받았지만 그냥저냥 묵묵하게 하는데까지 공부한 오늘과 비슷한 수준의 내일 할 공부 양이 훨씬 더 많습니다. 오늘 이 순간만사세요. 오지 않을 그날을 기약하지마시고..

공부에서 효율성...가성비....효율적인 학습법...따지는 사람치고 잘되는 사람 없습니다. 아 있을 수도 있네요. 근데 adhd는 아닙니다.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공부를 꾸준하게 하기 위해서....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adhd 증상이 제어되는 달라진 삶을 살고 싶어서.. 약을 먹고 치료를 하는 것인데 약을 먹는 그 자체에 매몰돼서 약효를 생각하며 당장 눈앞에 공부를 꾸준하게 하지 않고...이것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그 순간에 기준이 되어야 하는 내 목표를 잊어버리게 되고. 우선 순위를 여전히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adhd 증상이 반복된다면
본말전도 된 상황입니다. 약을 먹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늘 초심을 기억하세요.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변화하는 소수에 당신이 속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kwoo] [오전 12:21] 저도 치료 처음 시작하던 10년 전 그 때는 설레던 마음이 있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kwoo] [오전 12:23] 설레던 마음 뿐 아니라 이번이 진짜 마지막 기회구나 라는 마음이 더 컸었네요
[kwoo] [오전 12:24] 더 이상 핑계 될 게 없구나. 지금까지 내가 실패하고 내가 생각한 대로 계획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것은 adhd라는 아주 의학적으로 타당한 사유로 무마할 수 있었다면
[kwoo] [오전 12:25] 이제는 효과가 있다는 치료약을 먹음으로써 여기서도 무너진다면 정말 내 인생에서 다음은 없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생생해요
[kwoo] [오전 12:27] 사실 어찌보면 제가 치료 후에 쟁취한 자잘한 것들이 다른 똑똑한 누군가가 그렇게 최선을 다하지 않았어도 쟁취한 것들의 수준과 큰 차이가 없거나 혹은 더 낮을 수도 있다고 봐요.
[kwoo] [오전 12:27] 하지만 치료 시작하기 전의 내 모습과 치료 시작한 후의 내 모습을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kwoo] [오전 12:28] 10년 정도 지나고나서 치료의 시작을 생각해보면
[kwoo] [오전 12:30]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실패하고 내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함) 목표로 하고 있는 시험이든 뭐든 그 날짜가 있으면, 그러니까 예를 들어 11월 15일이다 라고 한다면
[kwoo] [오전 12:30] 11월 16일의 나는 생각하려고 하지 않았네요.
[kwoo] [오전 12:31] 그 주어진 결전의 날 이후의 내 모습? 놀고 있을 내모습? 보상받을 내모습? 참고 있던 무언가를 할 내 모습? 이런 생각 자체는 사치라고 생각했었어요.
[kwoo] [오전 12:31] 치료 전에도 말이죠.
[kwoo] [오전 12:31] 근데 매년 실패했었는데요
뭐 하나 이룬 거 제대로 없고 중간에 딴짓하기 일수고 ㅎㅎㅎ
[kwoo] [오전 12:31]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kwoo] [오전 12:32] 10년 정도 지나고 나서 회고해보니까 보입니다.
분명 내가 치료를 하던 20대 중반의 그 때 나 말고도 adhd를 진단 받고 치료를 시작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왜 나랑 면담하는 정신과 의사는 내가 제일 비포에프터가 가장 대비된다고 말을 했을까
[kwoo] [오전 12:34] 모든 사람이 똑같은 시기에 똑같은 질환을 진단 받고 똑같은 약을 먹고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데 10년이 지나서 보니까 왜 다른 결과가 있는가?

이게 단순하게 약의 효과가 좋고 안좋고의 문제가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절대로 절대로 그런게 아닙니다
[kwoo] [오전 12:34] 아주 거칠게 단순화 시킨 예를 들면 이와 같습니다.
[의지] [오전 12:35] 좋은 말씀 해주시네요
[kwoo] [오전 12:35] 책을 잘 읽고 싶은 아이가 있습니다. 책을 끝까지 읽어서 인정받고 싶고 책을 다 읽을 거라고 주변에 호언장담하던 그 아이는 단 한번도 책을 끝까지 읽은 적이 없었습니다.
[kwoo] [오전 12:36] 매번 정해진 날까지 절반도 못 읽고 다시 도전하고 또 못읽고 또 도전하고 또 못읽고 그렇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주변에 호언장담하면서 또 실패하던 그 아이는
[kwoo] [오전 12:36] 안경을 끼니까 끝까지 다 읽게 되었습니다.
[kwoo] [오전 12:36] 사실 시력이 안좋았던 거지요
[kwoo] [오전 12:36] 그러니 보다가 잘 안보이니 남들보다 쉽게 짜증나고 눈을 가늘게 뜨고 보는 것도 힘들고 피곤하고 잘 안되니까 읽기 싫어지고.
[kwoo] [오전 12:38] 그런 겁니다. 책을 읽을 생각이 없던 책을 읽으려고 도전하고 실패한 적이 없던, 책을 잡을 생각이 없던 아이는 시력이 안 좋았다 할지라도 안경을 씌워줘도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 입니다
[kwoo] [오전 12:39] 약을 먹는 다는 것은..치료를 시작한다는 것은..
[kwoo] [오전 12:39] 설렘보다도 두려움이 더 커야합니다
[kwoo] [오전 12:39] 이제 비로소 시작할 준비가 되었을 뿐. 내가 이룬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치료 시작하고 나서.
[kwoo] [오전 12:41] 저는 포스트잍 크기 별로 여러장에다가 위에 제가 나열한 문구를 제각각 적어서 코팅하고 잘라서 가지고 다녔네요.. 필통에, 지갑에, 책 사이에, 문제집 사이에, 다이어리 사이에, 책갈피로요
[kwoo] [오전 12:42] '나는 아직 치료 전과 달라 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이런 식으로요.

[kwoo] [오전 12:42] '승리하는 사람은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를 한다', '끝나기 전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kwoo] [오전 12:43] '지금 여기서 할 수 없다면 언젠가 거기서 역시 할 수 없다.'
[kwoo] [오전 12:43] '이미 그곳에 가있는 사람들은 남들이 잘 때 올라갔다.'

[kwoo] [오전 12:45] 약을 먹는다고 갑자기 지금까지 내가 이루지 못한 것들을 확 보상 받는 느낌으로 남들을 따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도둑놈의 심보. (정확히 도둑놈의 심보입니다.)
[kwoo] [오전 12:45] 이 마음과 이 가치관이 오히려 내 인생을 망치는 해로운 주범인 것을 꼭 알아야 합니다
[kwoo] [오전 12:45] 그렇게 갑자기 확 따라잡고 확 바뀌면 어느 누가 열심히 살까요. 뭐하러 학창시절에 공부 열심히 하나요. 왜 열심히 살아야 하나요.

[kwoo] [오전 12:46] 그렇기에 조금 생각대로, 기대만큼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지마세요(좌절 하시겠지만요. 당연히 좌절해야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좌절이겠지요)
[kwoo] [오전 12:47] 기대만큼 내 몸이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지마세요. 긍정의 피드백만 있을 뿐입니다
[kwoo] [오전 12:47]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kwoo] [오전 12:47] 하지만 오답은 있습니다.
[kwoo] [오전 12:48] 여러분이 다 아시는 내용들은 차치하더라도요(남의 것을 빼앗기, 남을 해치기, 스스로 해치기 등등)
[kwoo] [오전 12:48] 그냥 가만히 주머니에 손넣고 있는 것도 오답입니다.
[kwoo] [오전 12:48] 뭔가 시도하고 실패하는 것은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지 절대로 시간낭비가 아닙니다..ㅠ
[kwoo] [오전 12:49] 다음의 성공을 더 값지게하고 아름답게 해줄 조미료 같은 것이니 생각대로 안풀려도. 생각대로 성취가 안되더라도 너무 슬퍼하지마세요.
[kwoo] [오전 12:49]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고 나아지는 기미가 안보이고 미래가 어둡고 깝깝하고 내 인생 답답하고 그래도 할건 해야하겠고 그럴 때
[kwoo] [오전 12:50] '그냥 하자~!' 하고 열번만 소리내서 말하고 책상에 앉아서 힘내보세요.
[kwoo] [오전 12:50] 나는 지능이 낮아 나는 체력이 안좋아 나는 기본실력이 없어 나는 베이스가 부족해 등등
[kwoo] [오전 12:50] 누군가는 누군가는 하죠

[kwoo] [오전 12:51] 나보다 지능이 낮고 나보다 체력이 안좋고 나보다 베이스 없던 그 누군가는 이미 과거에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을 이뤘고 이미 가있고 지금도 하고 있고 그래요
[kwoo] [오전 12:51] 근데 내 눈엔 안띄죠 당연하게 안띄죠.. 왜?
[kwoo] [오전 12:51] 구석에 처박혀서 공부하고 있을테니까
[kwoo] [오전 12:52] 여러분들 한명 한명이 모두 그 누군가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kwoo] [오전 12:54] 시간이 없어요 이런 말도 하지 마세요.
시간이 정말 없어도 누군가는 합니다.
시간이 정~말 없다라고 느껴지신다면 좀더 바쁘게 움직이려고 노력해야합니다.
이런 거 하나 하나 가치관들이 모여야 합니다
[kwoo] [오전 12:55] 마지막으로...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마지막입니다
[kwoo] [오전 12:55] 여러분 안경끼시는 분들 많으시죠?
[kwoo] [오전 12:56] 내 눈이 안좋네? 안경을 껴야겠다. 안경을 맞추러 가서 안경을 낍니다?
[kwoo] [오전 12:57] 안경을 일단 끼면..
아 이 도수가 나한테 정말 미묘~하게 안맞는 거같은데 이 미묘한 이 감각 때문에 공부가 안되네! 책을 읽을수가 없네. 이 도수란 무엇일까? 안경말고 다른건 없나? 라섹은 뭐지 라식은 뭘까 라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kwoo] [오전 12:57] 안경 자체에 매몰되서 공부를 하는 것이 방해가 되는...
본말전도 되는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kwoo] [오전 12:57]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겠죠?
[kwoo] [오전 12:57] 약도 똑같습니다.
[kwoo] [오전 12:59] 1. 약은 어차피 크게 두 종류다. 메칠페니데이트 vs 아토목세틴!!!!
2. 매일매일 다른 나의 컨디션으로 인해서든 상황에 의해서든 뭔지도 모르겠지만 미묘하게 달라지는 약효에 집중하느라 공부를 하다가 자꾸 약효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면 그것은 본말전도입니다
[kwoo] [오전 1:00] 안경을 끼면 그냥 공부를 하는 거죠. 한 몇달 안경껴보니까 너무 불편하고 이건 좀 아닌거 같고 그러면 그땐 렌즈를 알아보고 렌즈를 낍니다.
[kwoo] [오전 1:00] 근데 이 약을 먹다가 오늘은 어땟고 어제는 어땠고 그러면 이런거 아닌가? 그런가? 내가 지금 약효가 있는 건가? 어제보다 약효가 있나? 없나?
[kwoo] [오전 1:00]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냥 약 자체에 '매몰'되서....
[kwoo] [오전 1:01] 본말이 전도되는 상황은 있어선 안됩니다..
[kwoo] [오전 1:01] adhd를 더 악화시키게 되는 부작용입니다.
adhd 치료약이 약효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가장 좋은 기준이 되는 것은
[kwoo] [오전 1:02] 치료 전의 나에게서 쉽게 발현되는 adhd의 증상, 양상이 얼마나 일상에서 제어가 되고 드러나지 않고 억제가 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둬야합니다 제발
[kwoo] [오전 1:03] 이 것을 판단하는 것이 단지 하루만에? 이틀만에? 일주일만에 판단이 될까요?
[kwoo] [오전 1:03] adhd 증상이 뭡니까 대체
[kwoo] [오전 1:04] 단순히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집중이 잘 안되고 ...문제가 잘 안풀리고... 이런 것들이 아닙니다 ㅠㅠ
[kwoo] [오전 1:04] 내가 지금 당장은 급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꼭 이뤄야하는 과제 그리고 목표를 위해서 업무를 세분화 하고 그 세분화한 업무를 매일 매일 꾸준히 스스로 이뤄나가고 있는 그런 모습.
[kwoo] [오전 1:05] 그런 모습이 adhd한테는 결여되어 있습니다. 이게 진짜 adhd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kwoo] [오전 1:05] 오늘 내가 해야할 일을 오늘 안한다고 해서 그렇게 큰 티가 안나네? 그냥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네 그럴 때 그냥 느슨하게 10개 중에 7개했으면 잘 한거지 또는
[kwoo] [오전 1:06] 10개에 2,3개 정도 밖에 못한다던지...
[kwoo] [오전 1:07] 닥치지 않으면 정말 아예 안하고 미뤄버리는 그런 사고의 과정이 adhd가 가지고 있는 증상 중에 가장 해결해야할, 제어해야할 모습입니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세요.
[kwoo] [오전 1:08] 위에 제가 나열한 adhd의 여러가지 증상들은 깔대기처럼 하나의 원인으로 모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kwoo] [오전 1:09] '일의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되어 있다'
[kwoo] [오전 1:09] 말을 할 때도 중언부언,,, 두서 없이 말하는 것도
[kwoo] [오전 1:09] 말해야 하는 내용의 우선순위를 느끼지 못해서 이고요
[kwoo] [오전 1:10]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공부와 관련되지 않은 것들. 예를 들면
내가 지금 약효가 있던건가? 라던지 이런 의문이 들면 끝을 봐야 마음이 안정된다던지.
[kwoo] [오전 1:10] 내가 지금 해치워야 할 눈 앞에 과제보다 갑자기 생각난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어떤 의문을 해결하는 것의 우선순위가 더 높게 부여된 거죠.
[kwoo] [오전 1:10] 그냥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능력이 꽝인겁니다
[kwoo] [오전 1:11] 근데 무슨 약효를 논합니까 ㅠ
adhd의 가장 큰 문제는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이 능력이 약하다 라는 것인데
약효가 있다는 것을 판단하려면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이 '내가 계획한 대로' 제어가 되야 약효가 있는거죠
[kwoo] [오전 1:12] 잘 생각해보세요
[kwoo] [오전 1:12] 약효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블로그에도 나와있지만 블로그에 없는 내용도 지금 알려드릴게요

[kwoo] [오전 1:14] 일단 이거 참고하시고.. 그 외에 내가 50분간 내 눈앞에 과제에만 집중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다른 생각이 날 때마다 체크하는 겁니다..그 시간과 다른생각이 난 횟수를.
[kwoo] [오전 1:14] 50분이 너무 힘들 수도 있어요. 저도 힘듭니다. 그러면 25분 집중하고 5분 쉬는 걸로 하세요

25분도 쉽지 않아요 만만하게 생각하면 큰코다칩니다. 그냥 체크하세요. 25분동안 내가 다른 생각을 한 횟수와 몇분이 지나서 다른 생각이 났는지르룡.
[kwoo] [오전 1:15] 다른 생각이 들어도 그 생각을 해결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옆에 종이에 적어둡니다
[kwoo] [오전 1:16] 그리고 다시 주의를 눈 앞에 과제로 가지고 옵니다

[kwoo] [오전 1:16] 이렇게 체크를 '일주일'간 합니다.
[kwoo] [오전 1:16] 그리고 평균냅니다
[kwoo] [오전 1:16] 아시겠나요? 이게 뭘 의미하는지
[kwoo] [오전 1:16] 오전 쪼금 공부하고 약효가 있네 없네

[kwoo] [오전 1:16] 오후는 또 다르네 오후는 왜다르지? 내가 점심에 뭘 먹었지?
[kwoo] [오전 1:16] 이러지 마시고..

[kwoo] [오전 1:17] 일주일이란 것은 내가 측정한 일수가 7일이란 겁니다
[kwoo] [오전 1:17] 오늘은 놀았고 외식갔고 친척결혼식갔고 어라 별로 못했네?
[kwoo] [오전 1:17] 그럼 그 날은 아닙니다

[kwoo] [오전 1:18] 하루에25분+5분 하나의 cycle로 봤을 때. 적어도 하루에 10cycle은 하고 나서....그게 7일 쌓이면 평균내세요. 그래봐야 하루에 5시간 입니다.
[kwoo] [오전 1:19] 약이 단 두 종류 밖에 없는데~~~~~~~~~~~~~~~~~~~~~~~~~~~~~~~~~~~~~~~~~~~~~~~~~~~~~~~~~~~~~~~~~~~~~~~~~~~~~~~~~~~~~~~~~~~~~~~~~~~~~~~~~~~~~~~~~~~~~~~~~~~~~~~~~~~~~~~~~~~~~~~~~~~~~~~~~~~~~~~~~~~~~~~~~~~~~~~~~~~
[kwoo] [오전 1:19] 무슨 하루하고 이틀하고 어라 효과없네? 어 근데 의사가 일주일 뒤에 보쟀으니까 일단 약효가 없는 거 같으니 병원 가는날까지 남은 4일은 놀자
[kwoo] [오전 1:19] 이러고 또 놉니다
[kwoo] [오전 1:20] 그러고 일주일 뒤에 병원가서 쌤한테 말하죠.

[kwoo] [오전 1:20] " 저 약효가 없는 거 같은데요? "
[kwoo] [오전 1:20] 아 이렇게 하시면 인생에 큰 기회를 날린겁니다. 약효가 있는지 없는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그냥 그 약의 기회를 날리게 된 겁니다
[kwoo] [오전 1:21] 평생 먹을 지도 모르고 약효가 있는지 판단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kwoo] [오전 1:21] 이러면 안되겠죠...

[kwoo] [오전 1:21] 최소한 6개월이라는 말이 그냥 심심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kwoo] [오전 1:22] 나한테 맞는 약이 무엇이고 나한테 맞는 용량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그 과정이

[콩콩이] [오전 1:22] ㅠㅠ 시험은 당장 5개월 남았는데 아이고
[kwoo] [오전 1:22] 그 시험 끝나도 콩콩이님 인생은 계속 되는거 혹시 아시나요
[콩콩이] [오전 1:22] 조급해하지 않고 .... 정진해보겠습니다 ㅜㅜ
[콩콩이] [오전 1:22] 넵...
[kwoo] [오전 1:22] 그리고 제가 말한대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묵묵하게 해나가는 그 5개월이란 과정이
콩콩이님이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수와 방법과 전략을 펼친다고 해도 공부의 절대량은 적을 것입니다.



[kwoo] [오전 1:23] 이 가치관....이 가치관이 어디가 잘못됐는지 제가 지적해볼게요
[kwoo] [오전 1:24] 나한테 맞는 약이 있고 나한테 맞는 약효가 있는 그 때가 왔을 때
[kwoo] [오전 1:24] 그 때가 오고야 비로소 나의 공부가 제대로 된 공부라고 생각하는
[kwoo] [오전 1:24] 가성비...공부의 효율......
[kwoo] [오전 1:24] 을 중시하는 태도가 반영된 겁니다
[kwoo] [오전 1:25] 인생은 특정 시점이 아니라 과정입니다.
[kwoo] [오전 1:25] 시험 공부도 마찬가지에요....그냥 공부 하세요 오늘 좀 안되도 괜찮아요
[콩콩이] [오전 1:25] 뼈맞아서순살됐네요..
[kwoo] [오전 1:26] 오늘 놀아버리고 내일 완벽한 공부의 날을 보낸다 해도 (실제론 완벽한 공부의 날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 공부가 생각보다 안되서 스트레스받았지만 그냥저냥 묵묵하게 하는데까지 공부한 오늘과 비슷한 수준의 내일 할 공부 양이
[kwoo] [오전 1:26] 훨씬 더 많습니다. 오늘 이 순간만사세요
[kwoo] [오전 1:26] 오지 않을 그날을 기약하지마시고..
[kwoo] [오전 1:27] 공부에서 효율성...가성비....효율적인 학습법...따지는 사람치고 잘되는 사람 없습니다. 아 있을 수도 있네요. 근데 adhd는 아닙니다.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공부를 꾸준하게 하기 위해서....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adhd 증상이 제어되는 달라진 삶을 살고 싶어서.. 약을 먹고 치료를 하는 것인데

약을 먹는 그 자체에 매몰돼서 약효를 생각하며

당장 눈앞에 공부를 꾸준하게 하지 않고...
이것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그 순간에 기준이 되어야 하는 내 목표를 잊어버리게 되고.
우선 순위를 여전히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adhd 증상이 반복된다면

본말전도 된 상황입니다. 약을 먹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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