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이렇게 살 걸.”“왜 그땐 몰랐을까.”“그때 내가 이걸 알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얼마나 달라졌을까.”우리들은 흔히, 어떤 책을 읽고 감명을 받거나 삶을 통째로 흔드는 경험을 한 뒤에 위와 같은 말을 한다. (나 역시 그랬었다)후회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를 오해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우리가 무언가를 진심으로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고 할 때, 그것은 단지 그날 그 순간에 어떤 말을 들었기 때문만은 아니다.지백이에서 강조했듯, 오늘날의 진정한 깨달음은 언제나 과거의 누적된 결과이다. 그 깨달음을 가능하게 한 것은 결국, 그 이전까지의 수많은 시간들이었다.실수하고, 방황하고, 지쳐 쓰러졌던 바로 그 순간들.“시간 낭비였다”고 쉽게 말해버리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