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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18

※ 이 고민에서 성인ADHD인이 알아야 할 점.

https://brunch.co.kr/@drgogo/74  Q 아이의 약물치료 중단, 넓은 시야로 바라보기.Q: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가 2학기를 시작하면서, 복용하던 메디키넷20mg를 끊었습니다. 약 거부가 심해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처리 속도와 주의력 부족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어서 병원을 찾아brunch.co.kr ※ 이 고민에서 성인ADHD인이 알아야 할 점.저 역시 그랬지만, 성인에 ADHD를 진단받은 ADHD인들에게는 어린 시절 치료받지 못한 아쉬움과 후회가 늘 있습니다. ‘좀 더 일찍 치료를 시작했다면 지금은 훨씬 더 나을 텐데…’하는 후회를 반복하며, 이미 어려운 상황을 더욱 힘들게 하곤 합니다. 하지만 어릴 때 약물치료를 시작했더라도, 그때부터 열심히 살면서 지금의 삶이 더 나아졌으리라..

함께하는 삶 2024.06.24

Q 아이의 약물치료 중단, 넓은 시야로 바라보기.

Q 아이의 약물치료 중단, 넓은 시야로 바라보기. Q: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가 2학기를 시작하면서, 복용하던 메디키넷20mg를 끊었습니다. 약 거부가 심해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처리 속도와 주의력 부족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어서 병원을 찾아갔더니, ADHD를 진단받았고 약물치료를 시작한 거였는데요. 약을 막상 끊고 나니까 다시 시작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단약하면 아이가 스스로 어려움을 못 견디고 다시 약물치료를 하겠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어요. 부작용이 없어지니 아이는 지금이 오히려 더 편하다고 하네요. 한시간 걸리는 숙제를 밤 늦게까지 붙잡고 있는데도 아이는 괜찮데요. 안타까워서 다시 약물치료를 했으면 좋겠는데 강제로 병원에 데려 갈수는 없으니 답답합니다. 사춘기가 돼서 부모를 ‘정신병약 ..

함께하는 삶 2024.06.22

Q 의사 선생님 말이 애매해요. (ADHD약물치료에서 의사와 환자의 역할)

Q 의사선생님이 말이 애매해요 Q 자녀가 9살인 남자아이인데 정리를 어려워하고 숙제나 준비물을 깜빡하는 경향이 있어요. 저도 어린 시절 그랬기에 크게 신경 안 썼는데, 학교에서 집중을 잘 못한다는 선생님 의견에 혹시 ADHD는 아닌지 걱정이 되더군요. 병원에서 몇 가지 검사와 상담을 했는데요. 의사 선생님이 ADHD일수도 있다면서 약물치료를 권해서 치료를 시작한지 반년 됐어요. 그런데 아이가 ADHD약을 먹으면 식욕이 없어서 밥을 잘 안 먹으려 해요. 원래 입이 짧아서 또래보다 마르고 작은데 약까지 먹으니 더 축 처진 것 같아 안쓰럽습니다. 그래서 약을 안 먹여봤더니, 보기에는 활발하게 보이고 자신감이 올라간 거 같아요. 이런 걸 보면, 약을 먹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의사선생님한테 이에 ..

함께하는 삶 2024.06.06

“나중엔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렇네요.”

“나중엔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렇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백이 대화방에는 ADHD자녀를 둔 부모와 미혼인 성인ADHD인이 각각 수백 명씩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종종 결혼과 육아가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되면 두 집단으로 나뉘어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ADHD는 유전적 소인이 있어서 성인ADHD인이 자녀를 낳으면 아이도 ADHD일 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래서 미혼인 성인 ADHD인들은 대개 자녀가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출산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와 반대로 ADHD아이를 자녀로 둔 여러 ADHD부모님들께선, ADHD자녀를 키우는 일이 고된 것은 맞지만 그만큼 행복하다며, 힘든 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보통 두 집단의 대화는 ..

함께하는 삶 2024.02.05

Q: 아이가 약물치료를 하지 않으려 해요.

Q : 저희 아이는 2학기 시작하면서 단약을 했어요.이제 초등4학년 여자아이고 메디키넷 20먹고 있었어요. 아이가 약을 거부해서 어쩔 수 없이 끊었어요. 근데 다시 시작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처리속도와 주의집중력 부족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느껴 검사하고 약 처방 받은건데…단약하면 ‘아이 스스로가 다르다는 걸 느끼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겠지’하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네요. 부작용이 없어져서 아이는 약을 먹을 때보다 지금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루 종일 한시간분량 숙제를 밤 늦게까지 붙잡고 있음에도 아이는 괜찮다네요. 안타까운데 강제로 다시 약을 시작할 수도 병원을 데려가지도 못하겠네요. 사춘기가 오면 엄마가 정신병약 먹인 사람이라고 온갖 원망을 하는 경우를 봤기에 담당선생님도 내버려두라 하고 스스로 약..

함께하는 삶 2023.10.10

대인관계에 서툰 ADHD인에게 꼭 필요한 인식.

지백이 1권에서 강조하는 핵심 문장이 몇 개 있습니다. "그래? 그럼 내가 하지 뭐." "할 마음은 시작하면 생긴다." "바꿀 수 없는 것은 잊고 바꿀 수 있는 것만 집중하자. 그것도 많다." ... 지금 집필 중인 2권에서도 1권과 마찬가지로, 암기해야 하는 중요한 몇 가지 핵심문장이 있습니다. 다음은 그중 하나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기준은 내가 아니라 상대다." 내가 무슨 의도로 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가 중요합니다. 이것을 마음 깊숙이 인정해야 말을 한마디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신경 쓰고 말합니다. 주변이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탓하기보다 위 문장을 가슴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반대로, 남이 어떤 의도로 말했든, 내가 기분이 나쁘다면 상대에게 나의 감정을 차분하..

함께하는 삶 2023.07.05

Q: 아이의 감정조절이 잘 안 되는지 사소한 일에도 우네요.

Q: 아이의 감정조절이 잘 안 되는지 사소한 일에도 우네요. Q: 메디 먹는 아이, 저녁에 약효 떨어지니 감정조절이 잘 안 되나 봐요. 사소한 일에도 계속 서럽게 우네요.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감정을 받아주니 끝이 없고 모르는 척하자니 아이가 상처받는 거 같아 갈팡질팡하네요. kwoo: 해결해주려고 하거나 아이의 울음이 멈추도록 뭔가 자꾸 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안아주고 들어주면 됩니다 Q: 아 약에 적응하면 안 울게 되나요? 사소한 일에도 넘 서럽게 우니까 걱정스럽네요. 5학년인데 사춘기인 것인지 약 부작용인 것인지 헷갈려요ㅜㅜ kwoo: 뭔가 말하려고 하지 말고 말을 들어주려고 해보세요.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힘들다고 하면 “무슨 그거 가지고 힘드냐”, “좀 지나면 별거 아니다” 라는 뉘앙스로..

함께하는 삶 2023.07.03

감사하는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

감사하는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 저는 아직 외국을 나가본 적은 없어서 잘 모릅니다만, 외국을 다녀오신 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이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감사하다는 말을 습관처럼 자주 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감사하다는 표현을 말하고 듣는 게 그에 비하면 매우 드문 편이라고 하더군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Thank you.”라는 단어는 두 글자라서 말하기가 쉬운데, “감사합니다.”는 다섯 글자라서 말하기가 어려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문화의 차이 등 여러 요인도 있겠지만요. 제가 느끼기에 요즘에는 감사하다는 말을 듣는 게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감사하다고 해야 할 상황에서도 하지 않아서 무례하게 보이는 경우도 많지요. 그래서 오히려 기본만 하더라도 돋보이게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세상이 나 ..

함께하는 삶 2023.07.01

김강우의 신념.(모든 사람이 그 '누군가'가 될 수 있는 날이 오길.)

이런저런 일로 바쁘다 보니 한동안 글을 올릴 계획은 없었는데, 어떤 계기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ADHD 지피지기 백전불태 발전소 채팅방에 아까 올라온 글을 소개하겠습니다. (자랑-대학에 입학하고 첫 시험을 친 1학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합격 당시 가고 싶었던 대학 밑의 대학에 가야만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개강할 때 지백이의 이 부분을 몇 번이고 읽어서 되새기고, 학기 중에 간혹 1학년 때는 성적관리 안 해도 된다느니 미리 다 놀아둬야 한다는 동기나 선배의 말이 들려올 때마다 머릿속으로 외워서도 상기시키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전공 지식이 복잡해서 하기 싫을 때마다 지백이에 쓰여 있는 대로 정말 거기선 1등을 하는 일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기 일, 제 현실이 되는 것을 상상..

함께하는 삶 2023.07.01

Q 인과관계를 자꾸 따지려고 해요

Q: 정말 한 달간 계획을 잘 지키고 상태도 좋다가 오늘 새벽에 일찍 깼거든요. 잠도 다시 잘 오지 않고 너무 피곤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전에 계획들을 하는 동안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오후부터는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서 우울하고 무기력하게 있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일어나서는 피곤이 풀리고 컨디션이 돌아와 할 일들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새벽에 깬 건 아토목 부작용 때문에 그런 거 같고 (약 적응기간 동안 계속 중간에 깬 적이 많음) 컨디션이 안 좋으니 항우울제와 @약의 약효가 잘 돌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심리상담선생님께서는 이런 식으로 ‘어떤 것’ 때문에 ‘이런 것 같다’는 ‘판단’을 하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근데 저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치 제가 할..

함께하는 삶 20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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