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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생활 개선팁☆☆☆ 121

Q 외부 평가에 좌지우지 되는 자신이 답답해요.

Q: "일을 성공하고 싶다, 승진하고싶다, 월급을 많이받고 싶다"라는 목적보다 "상사에게 미움받지 않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큰 제가 유치하고 답답합니다 kwoo: 대부분의 ADHD인들이 공감할 것 같아요. ADHD인 특성도 있지만, 그로 인한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인지 외부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내 행동이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우리의 성공의 기준이 외부의 인정으로만 결정될 수 있는데, 이러면 하루 종일 계속 타인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이러면 정작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다 보여주지도 못하게 됩니다.  스스로 얼마나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무슨 직업이든 무슨 업..

Q: ADHD약 먹는 날은 술을 거의 안드시나요?

Q: 다들 약 드시면서 술 거의 안드시나요? 약 복용하고 적어도 10시간 정도 후에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시는데 뭔가.. 컨디션이 안 좋은듯 하네요 kwoo: ADHD약을 복용하는 것과 회식 자리에서 술 마시는 상황을 관련지어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 거 같아요. 실제로 약과 술이 함께하는 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조심하는 게 당연한 거긴 합니다. 그러나 약의 종류도 모르고, 얼마나 약을 먹는지도 모르고, 술을 얼마나 마시는 지 그리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이렇게 해야 한다"는 사고는 지양해야 합니다. ADHD 약을 먹더라도 사회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는 술을 적당히 마셔야 할 때 마셔야 합니다. 무조건 술을 피하는 것보다 상황에 맞는 현명한 선택이 중..

대인관계 개선의 기초공사, 기억력 향상.(2)

대인관계 개선의 기초공사, 기억력 향상.(2)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기억력 향상 전략중요한 약속에 늦지 않기 위해 집밖으로 나가려는 그 순간, 늘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이 갑자기 사라진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많은 ADHD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자꾸 까먹어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까먹었다'는 이미 알고 있던 정보를 잊어버렸다는 의미인데, 잠시 내려둔 스마트폰의 위치는 애초에 기억조차 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영어 단어 시험을 볼 때처럼, 이미 외웠던 단어를 잊어버린 경우라면 '까먹었다'고 할 수 있지만, 바쁜 와중에 무심코 둔 스마트폰의 위치는 기억 자체가 형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까먹었다'보다는 ..

대인관계 개선의 기초공사, 기억력 향상.(1)

깜빡하는 ADHD인의 일상여름철, 밖에서 책을 쓸 때면 냉방 때문에 긴팔 겉옷을 꼭 챙겨 다니는데, 이 옷을 깜빡 잊고 나와 감기에 걸리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나갈 준비를 하면서 약 먹기, 물과 이어폰 챙기기 등 여러 가지를 확인하지만, 매일 챙기는 물건과 달리 가끔 챙겨야 하는 물건은 쉽게 잊어버리곤 합니다. 예를 들어 짐을 챙기면서 '셔츠 꼭 챙겨야지! 거실에서 물이랑 셔츠 가져와야겠다.' 생각하고 거실로 향했지만, 갑자기 다른 생각에 빠져 물만 챙겨온 경험은 저 뿐만이 아닐 겁니다. ADHD인들은 이런 제 이야기에 깊이 공감합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ADHD 환자들에게는 더욱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러한 건망증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대인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

자기암시(2) ADHD극복 비밀무기: 긍정 문장 암시

자기암시(2) ADHD극복 비밀무기: 긍정 문장 암시 지백이 대화방을 포함해서 여러 ADHD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스스로를 자책하는 글이 쉽게 눈에 띕니다. 하지만 ADHD로 인한 어려움은 의지나 노력 부족이 아닌, 뇌 작용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는 스스로를 존중하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오랜 시간 부정적인 피드백에 노출되어 온 ADHD인들은 이미 형성된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쉽게 바꾸지 못합니다. 특히 사춘기 이후의 ADHD인들은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 “나는 왜 그때 참지 못했던 걸까?”, "나는 왜 또 실수 했을까?"와 같은 자책과 비난에 시달리며 낮은 자존감과 우울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는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공존 ..

자기암시(1) 자신만의 대화 5계명 만들기

자신만의 대화 5계명 만들기 어느 날, 지백이 대화방에 어느 ADHD인이 후기를 공유했습니다. 친구가 아닌 사람들과의 모임에서 말 실수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뿌듯함을 느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ADHD인은 모임 전에 ‘말 실수 안 하기 5계명’을 적어두고, 꾸준히 되새겼다고 합니다.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열등감이나 자기 부정적인 이야기 금지2. 과하게 어색하거나 긴장한 티를 내며 수동적으로 관심 요구 금지3. 노골적으로 급을 매기는 이야기(학력, 벌이 등) 금지4. 귀여운 척 금지 (어리숙한 모습보다 나이에 맞는 행동하기)5. 욕이나 유행어 금지 이 ADHD인은 ‘웃음소리 경박하게 내지 않기’를 추가하여 총 6계명으로 만들었는데, 이 조언들은 ADHD인의 대인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에 자신감을 ..

ADHD인의 낮은 정신 연령과 30%의 노력

아이와 함께 키즈 카페에 갔던 날,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기억 저편에 희미하게 기억되는 얼굴의 남성이 다가와 저에게 아는 척을 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초등학교 시절 같은 동네에 살던 한 살 어린 친구였습니다. 지백이 1권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저는 어린 시절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마을에 있는 전체 초등학생이라고 해봐야 10명 남짓이었다 보니, 시간만 생기면 동네 놀이터로 모여서 함께 뛰어 놀았습니다. 그 친구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각자의 아이를 데리고 키즈 카페에서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고 지금까지도 한 달에 한번씩은 아이들과 함께 만나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ADHD에 대한 책을 쓰다 보니, 저는 어린 시절, 또래 친구들에..

(호연지기 2/2) 호연지기와 부동심을 어떻게 키울까?

2. 호연지기와 부동심을 어떻게 키울까? ADHD는 주의력 조절 기능 결핍, 과잉 행동, 충동성, 감정 조절 실패 등 여러 어려움을 동반합니다. 호연지기와 부동심은 쉽게 동요하지 않는 대범한 태도와 흔들리지 않는 마음 상태를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 ADHD인은 주의력을 의도대로 조절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긴급한 상황에서 쉽게 주의력이 분산되며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이때 호연지기와 부동심을 통한 흔들림 없는 마음상태는, 집중이 필요한 순간에 집중을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 많은 ADHD인들이 목표를 정하고, 그에 따른 일일 계획표를 세우지만, 충동성으로 인해 계획을 지키지 못하고 목표를 이루지 못해 좌절을 경험합니다. 이때 호연지기와 부동심을 통해 자신의 비전에 신념을 가지면 인내하는 ..

Q 업무 속도가 느려서 걱정돼요. (+ ADHD인의 인지적 오류 유형)

Q: 지금 취준생인데 고민이 있습니다. 제가 알바하면서 업무속도가 많이 느렸습니다. 그래서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같은 평가를 받을까봐 벌써 걱정이 많네요. 회사에서 이런 지적을 받는 분이 계신가요? 이럴 땐 어떻게 개선하나요? 혹시 업무속도 느린걸로 뒷말 나와서 팀원들이랑 못 어울릴 수도 있나요? 업무가 느린 게 나아지지 않으면 트러블이 생길텐데… 그땐 이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Kwoo: 과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느린 업무속도로 인해 많이 힘드셨군요. 괴로운 기억에 취업 후에도 같은 경험을 하게 될까 염려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익숙하게 잘 하는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어색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속도가 높아지는 것이니, 너무 자책하진 않으셨으..

ADHD인의 변화(1): 뇌 내 도로 환경 재구축

ADHD인의 변화(1): 뇌 내 도로 환경 재구축 지백이 대화방의 ADHD인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바라는 모습은 제각기 다양하겠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매일 해야 하는 여러 일들(복습, 운동, 독서, 설거지, 방 청소 등)을 매일 해나가야 합니다. 그 일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하루 정도 안 해도 큰일이 날 거 같지 않은 데다가, ADHD인 특성상 유튜브, SNS, 게임, 술 등 많은 유혹거리에 주의를 잃기 쉽다 보니, 하루 이틀 계속 미룹니다. 그러다가 더 미룰 수가 없는 순간에 도달했을 때, 마지못해 몰아서 대충 해치웁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다시 실망합니다. 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다른 모습이 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 내원하고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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