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권)새로운 두 가지 소식을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강우입니다.
새로운 두 가지 소식을 전합니다.
 
과학동아 5월 호에 ADHD 특집으로 인터뷰가 진행되는데, 제가 참여합니다. 독자층은 주로 청소년, 청년이라 젊은 분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내용으로 질문이 구성되고, 인터뷰이(interviewee) 네 분(반건호 교수님(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 저자), 신윤미 교수님(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저자), 뇌과학자,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님)과 제가 답변합니다. ADHD를 진단받은 계기, 약물 치료 후 변화, 기억에 남는 케이스, 신경 다양성에 대한 의견 등에 대해 기자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터뷰이가 많고 다들 쟁쟁하신 분들이다 보니 저의 이야기가 얼마나 많이 실릴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말한 부분에서 빠진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전문 올리겠습니다. 5월 호 출간 후에 다시 한번 글로 소식 전하겠습니다.
 
다음은 ADHD지피지기백전불태 시리즈에 대한 소식입니다. 육아 등 가정사로 인해 저의 주력 커리어인 의사로 가는 길을 조금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2권의 집필을 시작하려 합니다. 가제는 『미움받지 않으려면, 미워하지 않으려면, ADHD지피기지백전불태 제2권 -관계편-』 입니다. 1권 기본편/공부편이 다소 공부와 수험생활을 중심으로 구성된 점과 예전에 강연 참가자 중 몇 분께서 직장생활에서 동료 사이 관계에 어려움이 많다고 이에 대한 조언을 요청하신 점, 그리고 ADHD지피지기백전불태 대화방에서 많은 분이 부모와 자식 사이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점을 반영하여 집필의 나침반을 설정했습니다. (자식으로서 부모와의 관계, 중고등학교 친구사이 관계, 비즈니스 적인 동기 및 선후배 사이 관계 등 대인관계를 다루려 합니다.)
학창 시절 학교 폭력 피해자로 자퇴를 해본 경험, ADHD 성향이 다분한 부모와의 사이 등 여러 대인 관계에서 많은 아픔과 상처를 겪어본 사람으로서 지난 날을 반추해보는 과정을 통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을 함께 고민해보려 합니다. 더 나아가 사람 사이 관계에서 ADHD인이 저지르기 쉬운 소통의 오류, 범하기 쉬운 실수에 대해 알아보고 ADHD인이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구체적인 실전규칙 등 대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남들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걸 바라지 않는다고 해서, 남들이 나를 원하지 않고 거리를 두는 것을 좋아하는 ADHD인은 없을 거로 생각합니다.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입니다. 잊지 마세요. 
 
덧)
책을 쓰고 느낀 점이 있습니다. ADHD지피지기백전불태 제1권이 베스트셀러로서 많은 분께 에너지와 통찰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조금이라도 더 청춘일 때 글을 썼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0대에 쓰는 글과 50대의 쓰는 글은, 같은 사람이 같은 경험을 떠올리며 같은 주장을 한다고 해도 같은 책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고 아이가 생기면서 내면에서 변화가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
예기치 않게 불쑥 2권 집필을 떠올렸는데, 미리 짜진 여러 출간 일정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주는 하나의학사 덕분에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과거에 대한 기억이 조금이라도 더 남아있을 때, 2권의 집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