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지백이 후기&각오

대화방에 올라온 합격 후기

k woo 2022. 11. 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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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락 받고 올립니다^^)

8월에 한번 떨어졌던 시험 오늘 재시험 후 합격했습니다~ 계속 발목잡아왔던 시험에가 @진단 후 첫성취라 카톡방에도 짧게나마 글 써봅니다. (시험후기, 했던 일, 공부하면서 느낀점)

공부자체는 일이 끝난 저녁에서야 해서 오전에 비해 삼천포로 새는 경우도 수도없지만..ㅋㅋ 이걸 계속 인지하고 돌아올려고 하는 제 작은발악(이지만 집중하는데 도움)들도 후기 남겨봐요

1.잡생각 들면 무조건 포스트잇에 써놓고 다시 공부집중

2.할일을 세부적으로 작성하기(이것은 지백이와 초록이를 읽은 뒤 특히나 신경썼던 부분입니다)

3.합리화하지 않기-알기 전에는 그냥 졸리면 집 가고 공부할 기분 아니면 쉬고 이런저런 핑계 참 많이 댔었죠..

4. 졸림- 약먹고 난 뒤 9시면 졸려요 잠 쫓을려고 타임랩스도 찍어보고 군것질하면서 해보고 그랬지만 졸립니다. 하지만 지백이에서 읽어서 저의 안좋은 패턴을 알게 되었어요. ‘졸리니 10분만 자고 하자-어차피 졸린상태로 해봤자 의미없어 집에 갈래’의 고리를 끊어내고 자리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면서라도 펜 쥐고 앉아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게 제일 뿌듯해요.

5.메타인지-공부법도 바꿨습니다. 책 한번 강의 한번 들으면 다 아는 것 같았는데 메타인지능력이 약하다는 걸 알게 된 후 종이에 읽었던걸 기억해서 써보려고 하니 내가 어떤걸 모르는지, 어떤공부를 피하려고 하는지 알았어요. 뭘 더 보충할지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Adhd진단 전/후 시험 볼 때 느낌을 짧게 써보자면

8월에 봤을 당시 3시간 앉아있다는 사실, 시험문제에 집중 안됨 등 몸이나 손을 앉아있는 내내 가만히 못뒀던 기억이 있습니다.

10월 중순부터 adhd처방 후 콘서타의 각성효과가 3시간 앉아서 시험보는 중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뭔가 집중이 더 수월합니다 눈에 힘주면 글자들이 딱 눈에 들어왔어요. 치료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전히 고군분투하는 생활을 이어가지만 인지행동을 실천하고는 원인도 알고 어떻게 벗어나고 대처해야할지 알아서 자괴감에 빠져지내는 시간이 없어졌어요.

마지막으로 공부하면서 일화도 남기자면 공부중에 종종 뽀모도로타이머 킨다고 유튜브켜다가 영상 3-4개 보고 정신차리고 반복했었어요. 그러다보니 ‘심리적으로 약에 100% 의존해서는 안되겠다’라고 깨달았어요. 의존하다보니 저녁의 제가 영향을 받아서요. “약빨 떨어져서 무기력하고 귀찮어~아침의 나한테 시켜야겠다” 라는 생각은 일주일 경험이면 충분했어요 ㅠㅠ 여지껏 그리 살아왔는데 핑계하나 늘리고 살고싶지 않았구요. +책을 통해 다른분들의 경험을 들은 덕에 이게 그거구나라고 느껴서 우울감에 금방 빠져나왔어요.

쓰다보니 좀 많아진 것 같은데..에이앱 포함 카톡방까지 많은@분들이 계셔서 외롭지 않고, 정보를 얻는것도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먼저 이 길을 닦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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