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생활 개선팁☆☆☆

Q: 제가 내는 소리가 남에게 피해를 줄까봐 집중이 안돼요.

k woo 2023. 3. 3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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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 스카와서 공부중인데요
배가 가스가 차서 그런지 스카에서 공부중 꾸르륵 소리가 여러번 크게 나니깐 스카에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이 헛기침하면서 주의줘요..ㅜㅜ 어제도 그래서 오후2시 집에가서 3시간 마저 공부했었거든요..
지금 눈치보여서 공부집중이 안되는데..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집중은 스카가 더 잘되긴해용


여기 스카는 코 훌쩍임도 눈치주는 스카라 스카를 바꿔야하나 심히 고민중입니다

kwoo:
코 훌쩍이는게 정말 너무 심하면 문제가 될 수도 있어요. 그 심각한 문제가 되는 기준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제 생각으론 "관리자의 개입"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충족할 수는 없습니다. 도저히 못참겠으면 관리자에게 문자 넣겠죠. 저렇게 개인이 쓰는 경우의 첫번째는 저걸 쓴 사람이 스스로 귀마개를 이용하는 겁니다.

스터디 카페나 독서실,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모든 분이 반복적으로 하는 고민이기 때문에 여기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내가 내는 소음이 가장 크게 들리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따라서 '남에게 그렇게 강렬하게 들리는 것은 아닐지' 생각하기 쉬워요.(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중심적 사고'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ADHD까지 있으니 남이 내는 소음에 예민한 사람도 많죠. (역설적이게도 소음을 많이 내는 건 또 나 자신같은 느낌) 그러다보니 내가 내는 소음이 남에게 어떻게 들릴지 자꾸 신경이 씌이지요. 그러면 주의가 자꾸 이탈하게 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본인도 힘들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올라가고, 본인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만지든지 자주 화장실을 가게 된다든지 등으로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따라서 어떻게 행동하느냐.

1. 내가 내는 소리에 대해 덜 신경쓰기 위해서 내가 귀마개를 낍니다.

2. 남들이 나에게 포스트잇으로 "당신의 무엇때문에 내가 힘들어요."
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지레 짐작하지 않는다.
(위처럼 생각하는게 어렵다면 "다른 사람들은 adhd가 아니며 내가 내는 소리를 나만큼 크게 듣지 않는다"를 포스트잇에 적어서 책상에 붙여놓든 필통에 넣어두시고 자주 보세요)

3. 설령 위와 같은 메시지를 누가 포스트잇으로 두었거나 칠판에 적어놨다하더라도 관리자가 한 말이 아닌이상, (내가 하는 행위가 공부에 꼭 필요하고 스스로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려고 한 것이라는 가정하에) 그냥 공부합니다. 아까 말했듯, 이용자 모두의 기준을 충족할 순 없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 예민한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내가 수정해야 할 수준의 '심각한' 문제가 되는 기준은 '관리자의 개입'입니다.

공부를 하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런 생각이나 반응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랍니다.
부디 슬기롭게 대처해서 목표 이루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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