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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산모의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

k woo 2023. 8. 1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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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4688

 

산모의 우울, 감정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 - 정신의학신문

정신의학신문 | 이슬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임산부는 태아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10개월간 여러 어려움을 인내하고 견뎌냅니다. 산모들은 아파도 약을 먹지 못하고, 모든 행

www.psychiatricnews.net

 

 

네이버 홈에 떠 있는 기사를 우연히 봤는데 ADHD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대충 요약해 보면, 임신 기간 중 산모의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증가 등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러한 생리적인 영향이 조산(정상적인 임신기간 10개월보다 더 빨리 출산하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조산은 아이의 정신건강과 신체 건강 등 정상적인 발달에 악영향을 줍니다.

기사에서는 또한, 임신 기간 중 산모의 심리적 고통 수준이 높을수록, 출산 후 아이가 자라면서 '감정 조절, 인지 기능 등 두뇌 발달'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말합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러한 면들은 ADHD의 많은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심지어 ADHD인들은 평소 감정 조절이 어려운데 거기에 임신까지 한다면 호르몬 변화 등 더욱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심지어 평소 먹던 ADHD 약물치료도 임신기간에는 중단하곤 하지요.

우리는 '부모님과 나' 또는 '나와 자녀'를 보면서, ADHD의 성향이 유전될 확률이 높다는 걸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ADHD의 정보를 담고 있는 유전적인 요소 외에 이러한 후천적인 상황들도 ADHD증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면 좋겠습니다.

육아휴직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육아휴직을 하고,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면 임신 동안에만 친가로 가는 등 스트레스 유발원을 제거하는 방안을 남편과 함께 고민해 보세요.

 

ADHD인으로 살아본 우리들은 모두가 인정할 겁니다.

성인이 될 때까지 경험한 많은 고난과 어려움이 나의 ADHD의 성향과 굉장히 밀접한 영향이 있었다는 것을. (=나의 ADHD 성향이 지금보다 약했다면 많은 부정적인 경험을 피했을 수도 있다) 내가 나를 기억 못 하던, 어린 시절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것은 조기 교육이 아닌, 전뇌 발달을 가능케 하는, 조금 더 안정적인 환경이라는 것을.

(위의 안정적이란 건, 발달의 관점에서 보면, 경제적인 면이 아닌 심리적인 면을 의미합니다)

 

PS: 사실 이 기사를 보고 지금 임신중인 지백이 채팅방에 계신 여러 ADHD산모들이 떠올라서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쓰긴 썼는데요. 이 기사에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논문 내용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습니다. 몇 명을 조사했고 어떤 식으로 스트레스 군과 대조군을 설정했고 뭐로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했는지…. 내용 요약이 없습니다. (부운영자 중 한 분에 따르면, 기사 아래 레퍼런스의 저자와 논문명의 매치가 틀린 게 있다고…)

의사가 아닌 평범한 기자가 쓴 평범한 기사에는 조사한 논문의 내용이 요약되어 있기 마련인데 말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현대사회에 스트레스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제가 괜히 이런 글을 써서 나의 스트레스가 아이를 망치게 한 건 아닌지과대 해석하며 ADHD 부모들에게 죄책감만 가중한 건 아닌지 염려가 되네요.

기사에 논문 연구의 진행방식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면,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스트레스를 경계해야 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수렵과 채집을 하던 시절이나 전쟁 기간처럼 생존 자체에 위협을 느끼는 수준의 스트레스를 산모가 받고 있다면, 임신 상태는 생존에 불리하기 때문에 산모의 빠른 출산으로 이어지는 것이 산모의 생존에 유리할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할 겁니다.

 

1. 임신 기간 중 산모의 스트레스는 아이의 뇌 발달 등 정상 발달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 결과 생기는 모습들(감정 조절 약화, 인지 기능 약화 등) ADHD의 증상과 많은 부분이 겹친다.

 

2. 1번을 긍정하자. 또한,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우리 역시 그렇게 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스트레스를 최대한 관리(management)하자.

 

그렇다면 어떻게 스트레스를 관리할 것인가?

먼저 언급한 대로 "남편과 함께" 스트레스 유발원 제거에 대해 상의해 본다.(단독 결정x) 그리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널리 알려진 방법'들에 대해 "남편과 함께" 알아보고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한다.

 

e.g., 매일 규칙적인 기상 시간을 가지며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한다. 근육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한다. 스트레스 지수 낮추는 건강한 음식(아스파라거스, 연어, 고등어, 시금치, 바나나 등)을 먹고 인스턴트 음식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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