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생활 개선팁☆☆☆

Q 외부 평가에 좌지우지 되는 자신이 답답해요.

k woo 2024. 9. 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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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을 성공하고 싶다, 승진하고싶다, 월급을 많이받고 싶다"라는 목적보다 "상사에게 미움받지 않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큰 제가 유치하고 답답합니다 

kwoo: 대부분의 ADHD인들이 공감할 것 같아요. ADHD인 특성도 있지만, 그로 인한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인지 외부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내 행동이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우리의 성공의 기준이 외부의 인정으로만 결정될 수 있는데, 이러면 하루 종일 계속 타인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이러면 정작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다 보여주지도 못하게 됩니다. 
스스로 얼마나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무슨 직업이든 무슨 업무를 맡았든, 해야 할 일은 사실 정해져 있어요. 그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루틴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내가 매일 실행하는 일들에 대해 체크해보면, 그 체크가 쌓이는 모습을 볼 때 자존감이 쌓입니다. 지백이 1권에서 다뤘던 내용과 관련되지요.
만약에 상사가 나에게 어떤 업무를 주었다면, 그것에 대해 완벽하게 해야 겠다는 부담을 가지기 전에, 최소한의 작은 목표를 세 가지 정도는 만들어 보세요.

가령, 
1. 최종 데드라인 까지 3등분하고, 각 지점까지 해야 할 일 만들고, 그 해야 할 일을 마치기
2. 회피하거나 과몰입하지 않도록, 하루에 최소 투자 시간과 최장 투자 시간 정해놓기
3. 프로젝트에 대한 하루하루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하루를 마무리 할 때 셀프 피드백하기 
이런 식으로 내가 맡는 업무에 대해 공통적인 기준을 만들어 놓고 하나씩 충족시켜나가면 진행하는 과정에서 탄력받게 됩니다. 

그리고 예전에 추천해드렸던 기억 연구소라는 책에도 나오고 나중에 나올 지백이 2권에서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으로, 불안할 때마다 긍정적인 혼잣말하는 습관을 만들면 외부 요인에 덜 흔들릴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습관은, '기계적인 대응'수준이에요. 
기계처럼 혼자서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아는 사람이다."
"나는 이 순간의 위기를 충분히 해결할 능력이 있다."
등등. 

또한 상사가 나에게 말하는 피드백은 나를 괴롭히고 나를 망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발전시키고 개선시키기 위한 목적입니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연습도 필요해요. 저는 교수님들이 질문하고 대답 못하면 기분이 다운되고 자책이 저를 지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위처럼 생각하고 나서는 훨씬 나아졌어요.

외부 평가에 흔들리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일반인들도 다 공감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ADHD인은 조금 더, 그들보다 아주 약간 더 노력이 필요해요. 내부의 감정과 외부의 평가 모두 다 중요한 요소이니 그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위에 소개한 방법 정도는 어디에 적어두고 습관으로 만들어보세요. 습관이 만들어지는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조급해 하지 마세요. 조급한 마음은 오히려 나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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