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생활 개선팁☆☆☆

Q : ADHD는 왜 남을 쉽게 잘 믿고 약점을 무방비하게 쏟아내는걸까요?

k woo 2021. 10. 28. 00:02
반응형


(본 글은 다듬고 보완되어 출간됨)

kwoo : 자신의 약점을 타인에게 무방비하게 쏟아내는건 줄여야할 adhd 성향이기도하죠. 남을 너무 쉽게 잘 믿습니다..

@ : 네, 많이 배신 당했습니다. 그나마 고쳐서 치명적인건 거의 말 안했네요... 그러나 항상 까발리고 상처받고 응엉옹 웁니다.
ADHD는 왜 남을 쉽게 잘 믿고 약점을 무방비하게 쏟아내는걸까요? 어떤 특징에 기인한건지 궁금합니다

kwoo : 우리는 우리 자신의 결점이나 단점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죠.
그리고 스트레스내성이 약하고 자기방어적 기제가 강해서 자기 자신의 과오를 너무 쉽게 용서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나 자신을 상대에게 투영하는 것인데요.
내가 나에게 관대한 것처럼 남에게도 관대해요.
그리고 나의 단점들에 대해서도 관대롭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죠.
남의 실수나 단점을 대체로 너그럽게 받아주는 우리이다보니 남들도 우리의 것을 그렇게 여겨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 : 오 제가 느낀 그대로네요. 나는 남의 결점에 관대한데 남은 나한테 왜 이리 가혹하지 싶었어요.

kwoo : 그래서 남이 나를 이해해주길 바라죠. 심지어 내가 ADHD 인것을 밝히는 한이 있더라도요.
내가 좀 못하는 것.
내가 실수가 빈번한 것.
내가 일이 잘 안풀리는 것.
등등
이해받기 바랍니다.
내가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와 상충되는 현실 때문에 괴롭기 쉬우며 그 결과로 우울증 등이 공존질환으로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 : 오…! 저의 사고흐름과 언행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네요

kwoo :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께 제가 묻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이해해주셨으면 하시나요? 왜 사회가 내가 좀 못하는 것을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엄마, 아빠는 우리를 사랑하니까 그러려고 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회는 우리를 그렇게 해줄 이유도 여유도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ADHD라는 것은 발병률 5%인 흔치 않은 질환으로 우리가 우리에 대해 익숙한 것처럼 ADHD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알 필요도 없고 알 여력도 없지요.
또한 각자가 모두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과 필사적인 각개전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단점을 포용해 줄 여력이 없습니다.
사회는 철저하게 내 실력만 봅니다.
우리 모두의 각각 상황들을 다 들여봐줄 만큼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주어진 시간을 밀도 있게 사용하는 것이 남들보다 어려운 우리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오지랖부리면서 남의 얘기에 과몰입하지말고 뒷담화에 깊게 개입하지 마십시오. 그럴만한 능력이 되시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남들이 그러는 것처럼 하는 게 그렇게 그냥 평범하게 사는 길입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