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치료 시작으로 설레는 분들께. (대화 형식을 '콩콩이'님께서 다듬어주셨습니다.) 저도 치료 처음 시작하던 10년 전 그 때는 설레던 마음이 있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설레던 마음 뿐 아니라 이번이 진짜 마지막 기회구나 라는 마음이 더 컸었네요. 더 이상 핑계 댈 게 없구나. 지금까지 내가 실패하고 내가 생각한 대로 계획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것은 adhd라는 아주 의학적으로 타당한 사유로 무마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효과가 있다는 치료약을 먹음으로써 여기서도 무너진다면 정말 내 인생에서 다음은 없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생생해요. 사실 어찌보면 제가 치료 후에 쟁취한 자잘한 것들이 다른 똑똑한 누군가가 그렇게 최선을 다하지 않았어도 쟁취한 것들의 수준과 큰 차이가 없거나 혹은 더 낮을 수도..